[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무려 63조원이 증발했습니다.
가파른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주가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인데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KS:035420) 주가는 올초 37만8500원에서 지난 7일 16만원으로 무려 57.7%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카카오 (KS:035720) 주가도 11만2500원에서 5만900원에서 54.8% 떨어졌습니다.
이 기간 네이버의 시총은 62조원에서 26조원으로 카카오 시총은 50조원에서 23조원으로 추락했습니다.
두 기업은 총 63조원의 천문학적인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 자금이 풀리면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역시 크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올초부터 주요 국가들의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로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금리 상승은 미래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특히 성장주에 악재로 작용한다”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 하락은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의 두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끝없는 주가 하락에 일반 투자자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경영진이 솔선수범 주가 부양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야 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네이버는 최근 미국판 당근마켓인 포쉬마크를 2조3441억원에 인수했습니다.
네이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지만, 시장은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
카카오 역시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뱅크 (KS:323410),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KQ:293490) 등을 연이어 ‘쪼개기 상장’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고, 주가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결정적 이유라는 분석입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