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뱅크
[인포스탁데일리=임유진 기자] 11일 카카오뱅크(KS:323410) 주가가 약세다. 주가가 고점 대비 80% 급락하면서 카카오뱅크 임원진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도 나섰지만,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52주 신저가를 또 경신했다.
이날 오후 2시 18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2.45%(450원) 하락한 1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성장주인 카카오뱅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이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성장주는 금리가 인상될 경우 미래 실적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져 타격을 입고, 성장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악화되기 때문이다.
주가 급락이 이어지자 카카오뱅크 임원들은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주가 부양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11명의 임원은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자사주 총 5만4685주를 매입했다.
김석 최고전략책임자가 지난 7일 1만주를 매수했고,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도 8000주를 사들였다. 이 밖에 신희철 최고인사책임자(6000주),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 (5330주), 권태훈 준법감시인 (2452주), 민경표 정보보호최고책임자(3000주), 신재홍 최고정보책임자 (2700주), 이철 재무총괄책임자 (1290주), 고정희 최고서비스책임자(1000주) 등이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이형주 카카오뱅크 최고비즈니스책임자와 허재영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유호범 내부감사책임자, 이지운 위험관리책임자 등이 3만3685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카카오뱅크 임원들이 최근 매입한 주식 수는 9만주에 달한다. 주가 급락이 이어지자 카카오뱅크 임원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임유진 기자 qrqr@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