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뱅크
[인포스탁데일리=임유진 기자] 7일 카카오뱅크(KS:323410) 주가가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도 경신했다. 증권가에서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나온 영향이다.
이날 오전 10시53분 카카오뱅크 는 전 거래일 대비 8.40%(1700원) 내린 1만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DB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뱅크에 대해 목표주가를 2만4600원에서 1만6200원으로 낮췄다. 6일 종가보다 낮게 잡은 것이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대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해 전세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이 역성장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이어 "4분기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출시 등으로 2023년 이후 연간 3조원 내외로 대출 증가금액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연간 대출 성장은 당초 예상했던 4조원 수준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이며 연계 대출과 연계계좌 관련 수수료 수익도 부진했을 것"이라며 "생산가능인구의 65%를 포괄하는 온라인 고객기반을 고려할 때 일반 은행들보다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목표주가는 대출 성장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DB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대손비용이 안정화되고 광고선전비 집행 비중 등이 크지 않아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33.1% 증가한 759억원의 호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사실상 매도인 '언더퍼폼'(underperform)을 유지했다.
임유진 기자 qrqr@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