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대규모 감산 결정에 정유주 주가가 일제히 강세다.
6일 오후 1시26분 정유 기업인 중앙에너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6.15%) 오른 2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유 관련주로 분류된 흥구석유(3.28%) 대성산업(3.05%) 등도 오름세다.
이날 OPEC+는 오는 11월부터 일일 200만 배럴의 감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감산폭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래 가장 큰 수준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100~150만 배럴을 웃돈다.
OPEC+는 경기침체 우려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감산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OPEC+의 대규모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OPEC+ 감산 발표 직후 보고서를 내고 국제유가의 목표가를 배럴당 110달러로 상향했다.
OPEC+ 발표 이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43% 상승한 배럴당 87.7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2.07% 상승한 93.7달러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