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면서 1420원대를 회복할 지 주목된다.
원·달러 환율은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 1416.5원으로 출발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의 속도조절 기대가 축소된 이후 전날 낙폭을 되돌리며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감산을 막기 위한 로비가 진행됐다는 외신 보도에도 OPEC플러스(OPEC+)가 감산을 진행한 점은 에너지 가격의 하방 경직성이 존재함을 시사한다"며 "전략 비축유 방출 카드 기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급등은 제어했지만, 유가 급락에서 이어지는 달러 약세 흐름은 단기간 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농업고용지표에 선행하는 ADP 민간고용 호조도 전날 고용부진으로 촉발된 연준 속도조절 가능성을 일축하며 롱플레이 재개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전날 중국 정부 개입 추정 속 위안화 강세 흐름이 재감기며 약세를 연출하고 있는 점도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기에 이날 환율 상승 재료"라고 진단했다.
그는 "핵심은 1420원 재진입 여부"라며 "장중 제한된 흐름 보이다가 장 후반 쏠림을 바탕으로 방향성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글로벌 달러화 강세, 위안화 실개입 실패로 인한 롱스탑 동력 약화에 전날 낙폭을 일부 되돌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민 연구원은 "전날 아시아장 오후 위안화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원화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밤사이 글로벌 달러 강세 전환에 위안·달러가 급등하면서 원화 약세 움직임도 재개될 공산이 크다"고 짚었다.
그는 "수급적으로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수요, 강달러 재개로 인한 역외 롱플레이가 이날 환율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민 연구원은 "관건은 1420원 회복 여부"라며 "전날과 마찬가지로 장중 위안화 움직임이 이날 환율 반등 정도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