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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개장체크] 美 증시, 영국 국채 매입 약발 떨어지며 급락..애플 4%↓

입력: 2022- 09- 30- 오후 04:09
© Reuters.  [0930개장체크] 美 증시, 영국 국채 매입 약발 떨어지며 급락..애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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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애플 (NASDAQ:AAPL) CI.

9월 30일 금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영국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 개시에 힘입어 상승했던 국내증시는 기관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폭을 급격히 내줬습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8% 오른 2170.93포인트에 장 마쳤는데요.

이달 들어 매도 행렬을 이어오던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196억원을 순매수했고요. 개인은 2233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20억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KS:000660) 등은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후 하락 반전해 재차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요.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 삼성SDI, 현대차와 기아 등은 상승했습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는 파트너사인 미국 바이오젠 (NASDAQ:BIIB)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에 6% 급등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675.07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0억원과 1000억원 동반 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은 2400억원을 팔았습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 3%, HLB (KQ:028300)와 카카오게임즈 (KQ:293490), 펄어비스 (KQ:263750) 등은 2% 올랐습니다.

■미국 증시

영국의 국채 매입 효과로 반등했던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급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4% 떨어진 2만9225.61에 거래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 지수는 2.11% 급락한 3640.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지수는 2.84% 급락한 1만737.51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연저점을 찍은 S&P 500 지수는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대장주 애플의 부진이 시장 전체를 끌어내렸는데요.

애플 (NASDAQ:AAPL)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아이폰14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부진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충격으로 주가가 4.9% 주저앉았습니다.

애플발(發) 충격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빅테크주와 엔비디아 (NASDAQ:NVDA), 인텔 (NASDAQ:INTC), 퀄컴 (NASDAQ:QCOM) 등 주요 반도체주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 (NASDAQ:TSLA)도 3분기 출하 규모 전망치가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는 6.8% 내렸습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나이키는 강달러 여파에 주당 순이익이 떨어지며 정규장에서 3% 하락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추가 하락중입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 효과가 떨어지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1.71% 빠진 1만1975.55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53% 내린 5676.8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77% 하락한 6881.59로 집계됐습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이날 대규모 감세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힌 점이 불안감을 자극했습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는 "영국이 매우 어려운 경제적 시기에 직면했으며 정부가 경제 성장을 점화할 즉각적인 조처를 발표했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두 자릿수에 달하는 상승폭을 나타냈는데요.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 예비치가 전년대비 10.0% 상승해 전월대비 1.9%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9월 CPI 연간 상승폭은 195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문가 예상치였던 9.5%도 넘었습니다.

종목 가운데 이날 독일증시에 입성한 자동차업체 포르쉐는 약세장 속에서도 공모가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주식시장은 금융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한 영국의 국채매입 조치 발표 재료를 소화하며 혼조세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95% 상승한 2만6422.05에 거래 마쳤고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13% 하락한 3041.20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전장 뉴욕대비 0.5% 이상 오르며 7.2위안 안팎에서 거래됐는데요. 인민은행의 구두개입에도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49% 하락한 1만7165.87에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51% 오른 1만3534.26에 장 마쳤습니다.

■주요 뉴스

●美 2분기 GDP 확정치 0.6%↓…두 분기 연속 역성장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준 금리인상, 외국 중앙은행에 놀랄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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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더블유씨피 코스닥 신규상장 예정

●美 8월 개인소득, 개인소비지출

●테슬라 인공지능(AI) 데이 개최 예정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오늘 새벽 유럽과 뉴욕증시는 높은 독일 물가와 투자의견이 하향된 애플 급락의 영향으로 경기침체 이슈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는데요.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달러 약세 등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별 기업들의 악재성 재료를 통해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며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PC 산업 둔화를 이유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29% 하락한 점도 부담입니다.

다만 외환, 채권시장이 안정을 보인 점과 미국 마이크론이 하회한 매출과 가이던스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로 보합권 등락을 보인 점은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는 지난 20년간 3차례 급등 국면을 거쳤는데, 현재 주식시장에 내재된 시스템 리스크는 아직 위험수준이 아닌 반면, 외환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는 주식시장 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용잔고가 높은 상황에서 개인의 신용거래 상환을 비롯한 실망 매물 흡수 성격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물량소화 구간에서 다른 증시 대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9월 30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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