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화 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이번 주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26일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이 1419.91원으로 10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때 세계 기축통화 중 하나였던 영국 파운드화가 무려 37년 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 일본 엔화에 이어 파운드화까지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당분간 슈퍼 달러 위세에 더욱 힘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영국 재무부가 5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하자마자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추락을 거듭해 하루 새 3.57% 떨어진 10859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화가 1.09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85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파운드화는 19.75% 폭락해 일본 엔화와 함께 선진국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파운드화와 달러화 가치가 같아지는 패리티(parity·등가)도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따른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파운드화가 감세안 발표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약세를 보이자 상승 폭을 확대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와 대외 불확실성 확산 등에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