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S-Oil은 전 거래일 대비 5500원(5.84%) 급락한 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7500원(4.05%) 하락한 17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외에도 흥구석유(-4.63%) 중앙에너비스(-3.38%) 한국석유(-2.58%) 극동유화(-1.44%) 등 다수 정유 관련주가 하락 마감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38달러(3.82%) 내린 배럴당 8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이후 일주일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의 하락은 강달러 흐름과 경기 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달러 강세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에 대한 수요 감소 우려를 부추겨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며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 정유주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