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월마트
8월 17일 수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힙입어 소폭 올랐습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 오른 2533.5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는데요. 종가는 두달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78억원을 사들였고요. 반면 장중 줄곧 코스피를 매수하던 기관은 249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고 개인도 53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와 3% 오르는 등 반도체주 상승이 지수를 이끌었고요.
대한항공과 진에어도 1%와 8% 오르며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여객 수요 회복 기대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2% 넘게 내리면서 성장주에 대해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 오른 834.74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217억원을 순매수했고요. 기관과 개인은 각각 567억원과 50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권에서 리노공업,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등이 최소 2% 이상 오르면서 반도체 장비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혼조세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1% 상승한 3만4152.01에 마감했고요.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9% 오른 4305.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9% 하락한 1만3102.55로 거래 마쳤습니다.
월마트를 비롯한 소매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미국 주택 착공의 감소는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며 시장 상승을 제한했는데요.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기대 이상의 매출과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5% 올랐고요.
주택 자재 업체 홈디포 (NYSE:HD)도 건설사들의 꾸준한 수요와 가격 인상으로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4% 상승했습니다.
메이시스 (NYSE:M)와 베스트바이 (NYSE:BBY)도 각각 5%와 4% 동반 올랐습니다.
반면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84%로 회복하면서 애플과 알파벳 등 기술주는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68% 오른 1만3910.12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34% 뛴 6592.5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36% 상승한 7536.06으로 집계됐습니다.
런던에 상장된 글로벌 광산주인 BHP그룹이 실적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광산주가 올랐고요.
또 통신과 유틸리티 업종 등 경기 방어주들이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의 8월 경기기대지수가 큰 폭의 마이너스를 지속했는데요. 독일 민간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8월 경기기대지수는 -55.3을 나타내며 전문가 예상치인 -51.0를 하회했습니다.
영국 통계청은 명목임금에서 물가상승 효과를 제거해 산출하는 실질임금이 2분기에 작년 동기대비 3%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증시는 홍콩증시를 제외하고 큰 변동 없는 혼조세였는데요.
16일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2만8868.91에 마감했습니다.
일본증시는 7개월만에 신고가를 기록한데 따른 차익 매물에 3거래일만에 반락했고요.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05% 상승한 3277.88에 장 닫았는데요.
상하이종합지수는 인민은행의 주요 정책금리 인하 소식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전날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2.75%로 종전보다 10bp 인하했습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 내린 1만9830.52에 마감했습니다.
오후 들어 텐센트가 보유 중인 메이퇀의 주식을 전량 처분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홍콩증시에서 메이퇀은 9% 급락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02% 오른 1만5420.57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요 뉴스
●美 7월 산업생산 전월比 0.6%↑…예상치 상회
●국제유가, 우크라전쟁 한 달 전보다도 더 떨어져…WTI 3.2%↓
●미국 천연가스 가격 또 9달러대로 급등…유럽 가격 상승 영향
●삼성 스마트폰·반도체, 상반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선방
●도이치방크 "영국 인플레이션, 7월에 두 자릿수 근접할 것"
●사우디 국부펀드, 알파벳, 줌,MS 등 기술주에 집중 투자
●금통위원 "안심전환대출 MBS 은행 의무보유비율 최대한 높여야"
●금감원장 "공매도 집중 증권사 실태 점검 필요…검사 준비 중"
●삼성전자 소액주주 592만명…6개월간 85만명 늘었다
●애플마저 고용 속도조절?…"채용 담당 계약직 직원 100명 해고"
●한국 천문연, NASA '스피어렉스' 우주망원경 성능 시험장비 개발
●개인, 채권 10조원 순매수 '코앞'…작년 대비 3배 ↑
■주요 일정
●美 7월 소매판매
●美 FOMC 의사록 공개
●신영스팩8호/IBKS스팩19호 공모청약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월마트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왔음에도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월마트의 실적이 나빴다면 시장이 크게 흔들렸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서 낙관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 상승을 바라보지만 앞으로 그 상승의 속도가 지금과 같기보다는 느려질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주식시장의 제반 사항을 고려할 때 지금의 투자자는 최대한 저가에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는데요.
강 연구원은 "추세를 따르며 주가가 오를수록 매수하는 것은 현재의 주도주인 태양광, 이차전지, 조선주 등 일부에 국한하며, 여타 주식에 대해서는 주가의 상승 속도가 조율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나타날 때 저가로 매수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너무 급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는 장세"라고 판단했습니다.
지금까지 8월 17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