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8월 12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 둔화 영향에 보합권 등락을 지속했습니다.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주, 건설주 등 경기민감주가 반등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6% 상승한 2,52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서비스 업종, 금융 업종 등을 중심으로 14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운수장비 업종, 화학 업종 등을 중심으로 2,033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개인은 2,24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건설 업종, 기계 업종 등 경기민감 섹터가 반등했고, 전기가스 업종이 한국가스공사의 호실적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 업종이 하락했고, 섬유의복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6% 하락한 83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6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780억을 순매도하며, 코스닥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89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운송 업종이 상승했고, 기타 제조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게임주 약세에 하락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이재용 부회장 복권 및 실적 선방에 반등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15일자로 이재용 삼성전자 (KS:005930)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을 포함해 1,693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습니다.
5년간 취업제한 상태인 이 부회장은 복권 조치를, 집행유예 중인 신 회장에 대해서는 사면과 복권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DB하이텍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6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S:000660), DB하이텍, LX세미콘 (KQ:108320) 등이 반등했습니다.
건설주가 다음주 정부 정책 발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오는 16일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 공급 계획이 발표되는 가운데, 향후 5년간 250만가구 이상의 주택 공급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9월말~10월 경에는 정비사업 수주 기대감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11월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과 함께 네옴시티, 원전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습니다.
이와 같은 분석에 현대건설, DL이앤씨,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동반 상승했고, 두산에너빌리티, 우진 등 원전주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에너지주가 국제유가 반등 영향에 상승했습니다.
간밤 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2.62% 상승한 94.3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여름철 유럽의 무더위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올해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Oil, GS 등 정유주가 반등했고, 한국가스공사는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게임주가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 영향에 하락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넷마블은 적자전환을 발표하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외에 펄어비스 역시 42억원의 영업손실을 발표하며 적자가 지속된 가운데, 올해 하반기로 예정됐던 신작의 지연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리니지2M 등 매출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넷마블,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KS:036570), 컴투스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크래프톤은 NH투자증권의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감 분석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호실적과 블랙핑크 복귀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104억5200만원이었지만, 시장의 전망치는 소폭 웃돌았습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빅뱅의 컴백으로 중국에서만 약 50억원 내외의 음원 매출이 발생하면서 실적 서프라이즈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8월 음원, 9월 음반 등 2번의 컴백을 계획하고 있는 블랙핑크가 동시에 150만명 규모의 월드투어를 발표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며, 목표가를 기존 76,000원에서 80,000원으로 상향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5일
국내증시 ‘광복절’ 휴장
16일
정부, 주택 공급 대책 발표
빌게이츠 국회 방문 예정
삼성전자, 폴더블 신제품 사전판매
17일
7월 FOMC 회의록 공개
18일
쏘카 신규 상장
19일
뉴욕증시 옵션 만기일
FTSE 반기 리뷰
경제지표
15일
미국 8월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 8월 NAHB 주택가격지수
중국 7월 산업생산·소매판매, 7월 주택가격지수, 7월 고정자산투자
16일
미국 7월 주택착공·건축허가, 7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EU 6월 무역수지, 8월 ZEW 경기기대지수
독일 8월 ZEW 경기기대지수
17일
미국 7월 소매판매, 6월 기업재고
EU 2분기 GDP 성장률, 2분기 고용동향
18일
미국 7월 CB 경기선행지수, 7월 기존주택판매,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EU 7월 소비자물가지수
19일
독일 7월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15일
미국 리오토, 로이반트, 텐센트뮤직, 누홀딩스
16일
미국 월마트, 홈디포, 애질런트
한국 엘앤에프, JYP Ent., 에스엠
17일
미국 타깃, 로우스, 아날로그디바이스, TJX, 시스코, 암코
18일
미국 에스티로더, 넷이즈, 콜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로스스토어스
18일
미국 디어, 풋락커, 버클
■ 전망과 포인트
이번주 코스피는 지난주 FOMC에 이어 CPI라는 큰 산을 극복하면서, 2,500선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오르기만 하던 물가가 안정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시장의 안도랠리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최근 들어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 추세도 서서히 안정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시장이 6월의 급락을 뒤로 하고, 재차 적정 밸류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현 시점부터는 다시 한 번 고민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수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습니다.
지금이 베어마켓 랠리라고 가정한다면, 나스닥이 저점 대비 약 20% 반등한 만큼 본격적인 상승장으로 진입할 수 있을지를 테스트할 중요한 위치에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물론 악재의 민감도가 낮아졌다는 측면에서 오늘처럼 지수는 저점을 높이는 랠리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여전히 높은 물가, 하반기 경기침체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지수는 숨을 고르면서 종목별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이번 반등을 주도한 외국인의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조정 시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좋아 보입니다.
8월 1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