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분기 실적. 출처=하나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세계적으로 심각한 전력 공급 부족 현상에 태양광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한화솔루션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12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미국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과 세제 혜택 등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6만 4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탈탄소 기조와 러·우 전쟁으로 촉발된 천연가스 및 석탄의 공급 부족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력 대란을 일으켰다”며 “에너지 자국 우선주의의 기조 가운데 오는 겨울 본격적인 전력 수요 급증을 앞두고 태양광과 디젤 발전 등이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은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독립을 위해 가파르게 태양광 설치량을 늘렸고 미국은 전력난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IRA 2022를 통해 ITC 제도의 10년 연장 및 미국 내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가속화를 위한 AMPC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PBR 및 PER 밴드 챠트. 출처=하나증권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1.7GW 규모의 모듈 공장을 운영 중이며 2023년에는 1.4GW를 추가할 방침이다. 모듈 W당 7센트의 AMPC를 고려하면 1.7GW 기준 세제 혜택 규모는 1400억원이며 2024년 3.1GW 기준 2,600억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모듈공급 부족과 REC 실리콘 재가동 및 잉곳·웨이퍼 증설을 통한 수직계열화 등을 고려해 미국 공장의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다.
윤 연구원은 “향후 법인세에서 차감되기에 직접적인 이익 증가 요소”라며 “향후 큰 폭으로 성장할 미국 태양광 시장 내 높은 M/S를 유지하고 추가적인 세제혜택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력 부족 지속에 따른 미국과 유럽의 셀·모듈 판가 상향 등을 고려하면 2023년영업이익은 YoY 개선될 여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