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하루 새 2% 이상 하락해 2만3000달러선이 붕괴됐다.
5일 오전 7시 36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38% 하락한 2만25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24% 내린 1594달러,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63% 하락한 38.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0.36달러에 거래되며 0.84% 하락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각 기업의 실적 등에 주목하며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들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나스닥지수와 동조화 현상을 보여왔으나 간밤 나스닥지수의 상승 마감에도 비트코인은 상승을 이뤄내지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거래일 대비 85.68포인트(0.26%) 하락한 3만2726.8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3포인트(0.08%) 밀린 4151.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42포인트(0.41%) 오른 1만2720.58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일주일 간 투자 심리의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기준 51.97점, '중립'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집계된 54.04점, '중립'에서 투자 심리가 소폭 위축됐다. 지난달 28일에는 68.92점, '탐욕'을 나타낸 바 있다.
해당 지수는 0과 가까울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과 가까울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