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3분기 정부에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세다.
8일 오후 1시27분 한국전력은 전거래일 대비 600원(2.61%) 상승한 2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은 올해 1,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한 만큼 3분기에는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전이 전기요금을 조정하려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공공요금 조정은 물가와도 연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치게 된다.
한전은 오는 16일쯤 정부에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행 전기요금 체계에서 연료비 연동제를 그대로 적용하면 요금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이는 분기마다 연료 구매에 들어간 비용을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증권가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자 올해 한전의 영업적자가 2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한전은 지난 1분기 7조7869억원 적자를 내면서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