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iz Moyer
Investing.com – 목요일(19일) 미국 증시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전일에 다우존스 지수가 1,100포인트 하락했던 만큼의 폭락은 아니었다. 높은 인플레이션의 가계 타격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된 소매유통업체의 실적은 대부분 약세로 나타나 소비자 지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커졌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사업 매각 압박을 겪고 있는 백화점 체인 콜스(NYSE:KSS)에서도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식품 및 연료 가격의 상승에 직면한 소비자들은 의류 같은 임의소비재 지출을 줄이고 기본적인 필수재를 구입하고 있다.
연준은 다음 FOMC 회의에서 이 모든 상황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서는 0.50%p 이상의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점을 암시했다. 연준이 과도하게 공격적인 정책을 취하고 경제가 침체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S&P 500 지수는 약세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약세장은 최근 정점 대비 20% 낮아지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S&P 500 지수가 마지막으로 약세장에 들어섰던 시기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었던 2020년 3월이었다. 당시 약세장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고 이후 올해 초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랠리가 나타났다. 올해 들어 S&P 500 지수는 18% 하락했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디어 실적
인베스팅닷컴에서 취합한 애널리스트 의견에 따르면, 농업 장비 제조사인 디어(NYSE:DE)의 주당순이익은 6.69달러, 매출은 132억 달러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파종 시기 지연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을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2. 풋락커 실적
스포츠 관련 용품 및 의류를 판매하는 소매업체 풋락커(NYSE:FL)의 주당순이익은 1.50달러, 매출은 22억 달러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소비자 행동 변화에 대한 신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3. 다보스포럼 개최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회의는 원래 올해 1월로 예정되었으나 당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연기되었다. 이번 주 일요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회의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이다. 유럽에서의 주요7개국(G7) 회의 직후에 열리는 일정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 및 일본 방문 일정으로 인해 불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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