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수급 우려가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마감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42달러(0.4%) 상승한 배럴당 106.13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7월물은 0.06달러(0.1%) 내린 배럴당 107.45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지난해 대비 하루 3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전망치에서 30만 배럴 가까이 하향 전망했다.
OPEC은 "동유럽의 지정학적 변화와 코로나 관련 방역 조치가 올해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OPEC과 국제에너지기구가 글로벌 경기 둔화, 중국의 봉쇄 조치 등으로 2022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나 상승했다"며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어 공급 불안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9.10달러(1.57%) 내린 1824.6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