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에서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젬스(GEMS)’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지선 기자·김영택 기자]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GEMS-H’가 오는 8월 공식 출시되고, 초도물량은 3~5만대 수준으로 확인됐다.
13일 취재를 종합해보면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26일 미국 FDA 물리 의학(Physical Medicine) 부문에 ‘젬스 힙(GEMS-H)’에 대한 허가신청을 제출했고, 지난달 21일 최종 승인(Substantially Equivalent, SESE)을 받았다.
삼성전자 (KS:005930) 내부 사정에 밝은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웨어러블 로봇 ‘GEMS-H’를 출시하고, 현재 초도물량은 3~5만대 수준”이라면서 “이 제품은 걷기 어려운 분들을 돕는 보행 보조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로봇 시판을 앞두고 로봇 사업분야 인력도 적극적으로 수혈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로봇사업팀 주요 직무에서 경력직을 채용 중이다.
사진=삼성전자 웨어러블로봇 미국 FDA 승인문서 캡쳐.
삼성전자의 ‘GEMS’는 지난 2019년 CES에서 처음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GEMS는 총 3개 모델로 ▲GEMS-Ankle(발목 보조) ▲GEMS-Knee(무릎 보조) ▲GEMS-Hip(고관절 보조로봇)으로 나뉜다.
이번에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웨어러블 로봇은 GEMS-H로 고관절에 착용하는 제품이다. GEMS-H를 착용하면 보행 시 24% 정도의 힘과 14%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노약자와 환자 등 보행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로봇 사업을 선정하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로봇 영역에서 앞선 기술을 축적함으로써 글로벌 선도 기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양오 기업정책연구원장은 “삼성전자는 로봇 사업화를 위해 2021년 TF(태스크포스)를 상설조직인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면서 “그만큼 로봇 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지선 stockmk2020@infostock.co.kr
김영택 sitory0103@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