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17일 (로이터)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해외여행때 환전 신고의무 회피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외화선불카드 문제에 대해 대책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최 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외화선불카드 대책을 요구하는 질의가 나오자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하고 필요시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1만달러 이상 외화를 들고 해외여행 나갈때 신고하게 돼 있는데 해외선불카드의 경우 적발실적이 없다며 금감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외화선불카드가 상품권과 비슷하게 사용되면서 매년 사용실적이 두 배씩 늘고 있는 데 반해 현금카드처럼 들고 나가기 때문에 적발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