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이 크게 늘며 폐배터리 수도 급증하면서 완성차와 배터리, 재활용 업체 간 협력을 위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내달부터 본격 가동된다는 소식에 국내 최초 전기차 배터리 운송 용기 특허를 보유한 NPC가 강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PC는 오후 1시10분 현재 전일대비 240원(2.70%) 상승한 9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남도가 주관하는 '전기차(EV)·에너지저장장치(ESS) 사용 후 배터리(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사업이 다음 달 1일부터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 민관 협의체로, 국내 완성차·배터리·재활용 업계가 대규모로 연합한 것은 처음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현대차 (KS:005380),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4대 그룹이 참여했다. 우진산전, 인셀, 원광전력, 성일하이텍, 평산전력기술, 어스텍, 지엠티코리아, 바이오코엔 등 배터리 및 폐자원 관련 중소기업 7곳도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나주시, 한국전지산업협회, 한국전지연구조합, 녹색에너지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목포대학교 등 지자체와 연구기관 등도 동참한다.
이들은 이달 말 나주 혁신산업단지에 완공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센터'를 거점으로 폐배터리의 재사용-재제조-재활용 일원화 시스템 구축과 응용제품 개발, 실증 등 공동 연구·개발(R&D)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배터리 재사용·재제조 관련 장비 구축 △사용 후 배터리 시험 평가 방법 및 해체·분류 공정 확보 △배터리 재사용·재제조 제도적 기반 및 산업화 기반 확보 등을 추진한다.
한편, NPC는 지난해 현대글로비스와 전기차 배터리 전용 용기를 공동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해 주목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운송 효율을 기존보다 3배 이상 높여 국내 최초 전기차 폐배터리 전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