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물류센터 핵심 건축자재인 무기질 단열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벽산의 올해 대규모 물류센터 공급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CBRE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수도권에 신규 공급되는 물류센터는 약 180만평으로 2021년 공급 실적(51만평) 대비 3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공급에도 견조한 임차수요로 2022년 공급량의 약 20% 이상이 이미 임차인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대형 이커머스와 제3자물류(3PL)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부동산 전문 조사 기관인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2021년 9월 조사 당시 2023년 신규 공급 예정 면적은 160만평으로 2022년과 2023년 2개년도 평균 20%의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벽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 제공=신영증권
최근 시행되고 있는 건축법 제 52조 개정안도 호재로 작용이 기대된다.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난 2020년 ‘이천 물류창고 화재’ 등으로 지난해 3월 개정된 법안에는 물류센터 내부 마감재료로 사용되는 패널에 대해 무기질 또는 준불연 이상의 등급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박 연구원은 “불연재료인 그라스울, 유리, 철강, 시멘트 등 원부자재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대규모 물류센터 건설·개정 건설법 시행 등으로 벽산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무기질 단열재인 그라스울 시장에서 벽산이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벽산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YoY +216.5% 증가한 270억원이 예상된다. 아울러 내년에도 영업이익 YoY +23.4% 성장이 전망된다. 벽산의 주가는 현재 크게 저평가된 상태로 오랜 조정을 끝내고 진짜 반등에 나서는 벽산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다.
벽산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