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이 올해 수도권에 신규 공급되는 대규모 물류센터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상승세다.
12일 오후 1시55분 벽산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130원(3.74%) 상승한 3605원에 거래되고 있다.
CBRE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 신규 공급되는 물류센터는 약 180만평으로 2021년 공급 실적(51만평) 대비 3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최대 규모이자 2위인 도쿄 수도권 공급면적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건축 준공물량 증가에 따른 B2B마감재 확대와 더불어 건축법 개정에 따른 무기질 단열재 확대 수혜에 힘입어 올해 벽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3.5%, 216.5% 증가한 4990억원, 2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용인 물류창고 화재 등 물류창고에서 잇따른 화재사건이 발생하면서 규제가 강화돼 건축물 내부마감재료로 사용되는 복합자재의 경우 준불연 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준불연 재료로는 석고보드, 미네랄텍스 등이 있으며 그 이상인 불연재료로는 유리, 철강, 별돌, 그라스울, 시멘트판 등이 있다. 벽산은 2020년 기준 국내 그라스울 생산 캐파의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그라스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동률이 회복되고 있다"며 "벽산은 2022년 현재 그라스울 6.5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1090억원을 투입해 홍성공장 2개 라인 증설해 합산 13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