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KS:005930)의 주가가 장중 6만7300원을 나타내면서 52주 신저가를 또 경신했다.
12일 오후 12시5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700원(1.03%) 내린 6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과 8일 종가 기준 각각 6만8000원, 6만78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2020년 12월1일(6만7800원) 이후 처음으로 6만8000원을 밑돌았다. 전날에도 장중 6만74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약세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 둔화와 긴축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9% 하락,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8% 내렸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2.779%를 기록하며 201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 상승 압력에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반도체주도 출렁였다. 엔디비아 5.2%, 테슬라 (NASDAQ:TSLA) 4.83%, 마이크로소프트 3.94%, AMD 3.59%, 애플 (NASDAQ:AAPL) 2.55% 하락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이 매출액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야기될 수 있는 경기 둔화 우려 등을 이유로 약세를 보여왔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KS:005930)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호조에 비해 이익이 약세"라며 "파운드리 기대 밸류에이션이 전사, 메모리 밸류에이션 대비 높아 메모리 이익 호조에도 주가가 약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