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사이언티픽 주가가 강세다. 가상자산 거래소 한빗코의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9시 31분 티사이언티픽은 전거래일 대비 755원(20.24%) 오른 4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티사이언티픽은 블록체인 기반의 신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약 24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거래소 한빗코의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 후 60.36% 상당의 경영권 지분도 확보할 계획이다.
티사이언티픽은 지난 1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 추가를 밝힌 후 블록체인 산업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블록체인 영역에 대해서는 빗썸코리아 지분 투자 외 사업적 참여를 하지 않았으나 이번 한빗코 인수를 계기로 직접적인 사업 운영 등 적극적인 행보가 예상된다.
티사이언티픽은 "가상자산 거래소를 기반으로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 다양한 금융서비스 사업모델 등 시너지 사업영역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연내 글로벌 파트너와 전략적 제휴 추진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빗코의 원활한 사업영역 확대를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약 70% 수준으로 경영권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빗코는 2017년 설립된 가상자산거래소로 지난해 12월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완료했다. 높은 수준의 자율규제와 안정성, 투명성을 갖춘 거래소로서 은행 실명입출금계좌 확보를 통해 원화 기반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