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최근 10년간 청산된 펀드 가운데 지난해 청산된 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최근 10년간 청산펀드 432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청산펀드(50개)의 수익률이 12.4%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청산펀드 수익률은 2016년 1.1%에서 2017년 이후부터는 매년 수익률이 오르며 지난 2020년 8.9%까지 올랐고 지난해에는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10년간 청산펀드 432개의 평균 수익배수는 약 1.4배로 집계됐다. 이는 벤처투자조합에 100억 원을 출자하면 평균 140억 원을 돌려받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투자금액 대비 회수금액(수익배수)은 1.7배로 역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청산펀드 50개 중 플러스 수익률을 거둔 경우는 37개로 74.0%였고, 수익률이 10%가 초과하는 펀드 비율은 절반인 25개였다.
최근 5년간 수익배수가 높은 업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비대면 시대에 신성장 업종으로 부각된 바이오·의료, ICT(정보통신)서비스, 유통·서비스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펀드를 하나라도 청산한 경험이 있는 운용사는 38개였다. 청산수익 상위 10개 운용사의 총 청산수익은 전체 수익(8426억 원)의 약 82.7%인 69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운용사 중 최대 청산수익을 낸 운용사는 2742억 원의 청산수익을 낸 한국투자파트너스였다.
또 지난해 청산수익 상위 10개 운용사의 청산펀드 수익배수는 약 2.0배로 지난해 청산펀드 평균 수익배수(1.7배)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배수를 달성한 운용사는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크워크)로, 지난해 청산한 펀드는 2.5배의 수익배수를 보였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