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곡물, 금속, 에너지 등 대부분 상품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원자재 수요가 많은 회사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니켈 선물 가격은 장중 90% 급등하면서 결국 하루만에 67.22% 폭등으로 마감했다. 니켈은 톤당 5만271.50달러다. 미국 의회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독자적으로 추진하면서, 러시아산 다른 원자재 수출도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세계 니켈 수출의 10%를 차지한다.
니켈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핵심 소재다. 리튬의 화학 반응을 이용해 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돼 있다. 충전을 할 때 양극재 중에서 이온이 빠져나와 음극으로 이동하고, 방전시에는 리튬 이온이 양극으로 돌아오면서 전기가 발생한다.
양극재에서 이처럼 전기적 반응에 관여하는 활물질로 쓰이는 소재가 니켈이다. 니켈 함유량에 따라서 배터리의 용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핵심 소재로 분류된다. 니켈 함유량이 5~7%에 달하는 스테인리스강을 주요 소재로 쓰는 기업들의 타격도 불가피하다.
8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배터리 제조회사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은 전날보다 0.36% 오른 4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월 27일 상장한 LG엔솔은 지난달 7일 54만8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 (KS:006400)는 이날 2.94% 내린 49만60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SDI 주가는 올 들어서 23.69%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 (KS:096770)은 전장과 0.24% 하락한 20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17.14% 하락했다.
밀(미국 소맥) 가격도 이달 들어서만 35% 이상 급등해 7일 1부셀당 12.94달러에 마감했다. 1부셀은 27.216kg이다. 라면, 제과 및 제빵 회사들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농심 (KS:004370)은 전날 6%대 하락한 이후 8일에도 0.52% 하락해 28만원대로 진입했다. 삼양식품 (KS:003230)은 전날 5%대 하락했고, 이날 0.97% 소폭 상승한 8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71%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오뚜기 (KS:007310)는 이날 1.16% 반등해 42만5500원에 거래중이다.
오리온 (KS:271560)은 3일째 하락세다. 오리온 주가는 이날 오후 1.27% 하락한 8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PC삼립 (KS:005610)은 전날 4%대 하락에 이어 이날도 5.94% 하락한 8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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