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를 강화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거래일 대비 166.15포인트(0.49%) 하락한 3만3892.60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도 10.71포인트(0.24) 내린 4373.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6.78포인트(0.41%)오른 1만3751.40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 은행을 국제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배제할 방침을 세우고 중앙은행과 국부 펀드에 대해 달러 거래 금지 등의 추가 제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대(對) 러시아 제재 강화로 루블화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시장에서는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JP모건 체이스는 4% 급락했고 골드만삭스 (NYSE:GS)도 3% 하락하는 등 대형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비자(V) (NYSE:V)도 1.44% 하락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가상자산 후원을 받는다고 언급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자 비트코인(BITOETF는 7.5% 급등했다.
테슬라 (NASDAQ:TSLA)는 강력한 성장세가 부각되면서 7.48% 올랐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지 애널리스트는 "당사는 테슬라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테슬라의 매출 성장세가 주요 IT 종목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우수하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테슬라의 매출 증가율은 70%에 달했고 올해도 50% 이상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며 "대표적인 IT 메가캡인 애플이 올해 8%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과는 대조되는 강력한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미국 장기금리는 일시 1.87%까지 하락하며 이윤 축소에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가 하락했다"며 "시장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장관급 대표들의 벨라루스 회담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