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관련주로 꼽히는 우진이 강세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세계 가스값 급등과 탈원전 정책에 따른 전기료가 크게 인상되면서 원전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오전 10시36분 우진 (KS:105840)은 전거래일대비 520원(6.50%) 오른 8520원에 거래되고 있다.뉴욕시의 주요 민간 전력업체 콘에디슨에 따르면 kWh당 기본 전기료가 지난 연말 최대 20센트에서 현재 40센트(480원)로 두 배 올랐다. 여기에 전기 사용량과 시간대에 따라 누진율이 적용돼 3~4배의 ‘전기료 폭탄’이 터지고 있다.
뉴욕 공공서비스국에 따르면 현재 130만 가구가 총 17억달러(2조294억원)의 전기료를 연체하고 있다.전기료 급등의 원인으로는 천연가스 가격 급등이 꼽힌다. 뉴욕 발전원의 75%를 차지하는 천연가스 가격이 최근 90%나 올랐다. 바이든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며 셰일가스 등 화석연료 관련 보조금을 폐지한 데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로 세계 가스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의 탈(脫)원전 정책을 지적하고 나섰다. 뉴욕시는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원자력 발전에 의존했다.
맨해튼 북쪽으로 60㎞ 떨어진 ‘인디언 포인트’ 원전 3기가 59년간 가동됐는데,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뉴욕을 장악한 민주당과 환경단체가 지난해까지 모두 멈춰 세웠다.이와 관련해 미국의 주들은 원전 수명 연장과 재가동, 소형 원전 도입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대 주 캘리포니아주도 2050년까지 모든 원전을 폐쇄하려던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1980년 설립된 우진은 산업용 계측기의 개발 및 제조에 주력해 온 계측 전문업체다. 원전용 계측기의 경우 가동 원전의 교체용 예비품을 국내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다. 신한울 1, 2호기부터 발주처 건설 원전의 주요 계측기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