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3일 한국 증시가 강한 상승세로 시작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59포인트(2.01%) 상승한 2716.9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은 17.32포인트(1.98%) 오른 890.18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454억원 순매수, 코스닥에서 312억원 순매도로 시작했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414억원, 코스닥에서 41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 장비와 용품이 전 거래일보다 3.92% 상승으로 시작했다. 생명과학 도구 및 서비스는 3.58%, 무역회사와 판매업체는 3.53%, 양방향 미디어와 서비스는 2.95% 상승세다. 담배 업종은 0.38%, 무선통신서비스는 0.28% 오름세다. 전자제품 업종은 전장보다 0.14% 하락으로 출발했다. IT서비스 업종은 0.85%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 (KS: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9% 상승한 7만4100원에 장을 열었다.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은 0.11% 하락한 44만9500원에, SK하이닉스 (KS:000660)는 3.73% 상승한 1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 (KS:051910)은 4.07% 상승한 66만5000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는 2.71% 상승한 75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코스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는 3.20% 오른 6만4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 (KQ:293490)는 1.83% 상승한 6만6900원에, 스튜디오드래곤 (KQ:253450)은 2.50% 상승한 7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컴투스 (KQ:078340)는 2.16% 상승한 12만3100원에, 에스엠 (KQ:041510)은 6.79% 오른 6만2900원에 거래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5원 내린 1202.0원으로 장을 열었다.
원유를 비롯해 천연가스, 석탄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국이 12월에 이어 1월에도 두달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한국 무역수지 적자가 48억9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난 553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1월 기준 역대 최대였지만, 수입액이 35.5%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겨울철 연료 소모가 늘어나고, OPEC+도 추가적인 증산을 고려하지 않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두고 각을 세우는 등 지정학적 위기가 맞물린 결과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은 전날보다 0.06% 상승한 배럴당 88.26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연간 구직단념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장기 실업자 수도 3년 만에 다시 늘어났다. 통계청은 3일 지난해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62만8000명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많았고,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지만 취업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가 12만8000명이었다고 발표했다. 장기실업자 중에서 20~30대 비율은 51.2%였다.
유로를 사용하는 유럽 19개 나라(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하면서 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의 기준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국은 1월 CPI가 월간 기준으로 1997년 유로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고 2일 발표했다. 유로존 CPI는 지난해 12월에도 5.0% 상승했다. 하지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최근 CPI 상승이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발언하면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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