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Yasin Ebrahim
Investing.com – 미국 증시 전반은 팬데믹 상황에서의 비상 정책을 오랫동안 유지한 이후 정책을 되돌리려는 미 연준의 움직임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증시 하락은 아직 시기상조일 수도 있다.
이번 주 수요일(26일) 미 연준의 정책 발표에 앞서 웰스파고(Wells Fargo)는 “포트폴리오의 위험자산 노출을 상당 부분 축소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미 연준은 3월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코로나 비상 정책을 종료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완화정책을 축소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의심되는 공급망 문제를 연말까지 완화할 수 있을 정도로 수요를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자 한다.
인플레이션 상황에 뒤늦게 뛰어들어서 상황을 즉시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은 위험한 게임이다. 경제성장이 둔화되려는 시기에 너무 과도하게 너무 빠른 속도로 긴축을 실시하면 지금까지 이루어낸 모든 경제 회복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이른 만큼 연준은 공격적인 대응에 힘을 계속 모을 것이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메리클(David Mericle)은 고객들에게 “인플레이션 상황이 변할 때까지 연준이 매 FOMC 회의 때마다 긴축적 행동을 하고자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연준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책 변화에 대비하고 있고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가 약화되면서 S&P 500 지수는 조정 영역으로 하락했다.
시장이 위태로울 때면 연준이 개입하여 주가 급락을 방어하는 ‘페드 풋(Fed Put)’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으며, 시장의 낮은 유동성, 높은 금리, 긴축적 금융 정책이라는 새로운 기준이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증시 랠리가 종료되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장에 침투되어 마침내 증시가 잠잠해지기 전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웰스파고는 “지난 일곱 번의 금리 사이클에 비춰봤을 때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시작이 아닌 종료 시점에 정점을 보였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증시 하락은 큰 이슈이지만, 조정도 시장의 일부이며 특히 높은 수익률이 오랫동안 지속된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압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Aptus Capital Advisors)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존 루크 타이너(John Luke Tyner)는 인베스팅닷컴과의 화요일 인터뷰에서 “작년 수익 중 3분의 1을 돌려주고 있지만, 지난 3년 동안 S&P 500 지수는 100% 정도 상승했기 때문에 큰 그림에서 보면 최근 하락은 대수롭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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