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미 국무부가 20일(현지시간) 중국의 아킬레스건 중 하나인 티베트 문제를 담당할 특별조정관으로 국무부 차관을 겸직 임명했다. 미 재무부는 홍콩 입법회 선거 문제로 중국 공무원 5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중국은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섰다.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터키와 칠레가 달러에 대한 자국 통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으로 문제를 겪고 있다. 터키는 지난 2018년에도 미국 제재로 리라화 가치가 하루에 18% 급락한 바 있다. 칠레에서는 미국 정책기조에 반하는 공약을 내세웠던 후보가 대통령에 21일 당선되면서 환율은 급등하고, 주가는 급락했다. 미 전기차 회사 리비안 주가가 8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리비안 주가는 지난 11월 상장 후 한 때 180달러에 달했다.
1. 미국 3대 지수 반등
뉴욕 증시가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하락세가 커 이에 대한 반발 매수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0.54포인트(1.60%) 오른 3만5492.70에,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81.21포인트(1.78%) 오른 4649.23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0.14포인트(2.40%) 오른 1만5341.09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인베스팅닷컴의 실시간 지수 선물 시세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US 30 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0.14% 상승한 3만5542.80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US 500 선물은 0.04% 오른 4650.90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대형주 위주의 US 테크 100 선물은 0.08% 하락한 1만5974.10에, 중소형주 위주의 US 2000 선물은 0.26% 상승한 2204.70에 거래중이다.
E-Mini S&P 500 선물은 32.29포인트 하락한 4636.46을 기록하고 있다. {{1131598|E-Mini 나스닥 100 선물}}은 26.00포인트 하락한 1만5954.00이었다.
2. 티베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우즈라 제야 차관을 티베트 문제 특별조정관에 겸직 발령했다.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실은 중국 연락판공실 소속 홍콩 주재원 5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들과의 금융 거래도 금지된다. 지난 19일 홍콩 입법회 선거에서 친중 인사들이 전체 90석 중 89석을 차지한 것과 관련된 조치로 보인다.
중국은 21일 보복 조치에 들어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미 정부 산하의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소속 4명을 제재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지난 10일 미국이 신장 자치구 관련 자국 인사 4명을 제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의 20일 추가 조치들에 대해서는 내정간섭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3. 터키와 칠레
터키와 칠레가 달러에 대한 자국 화폐 가치 급락으로 경제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터키 리라 환율은 1주일새 10% 폭등해 1달러당 18.4리라까지 치솟은 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자국 통화의 예금보호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13.15리라로 떨어졌다. 리라 화폐 가치는 하루 동안 30% 넘게 급등락 했다.
터키는 지난 2018년 미국의 경제 제재로 리라 가치가 폭락해 사실상의 외환위기를 겪은 바 있다. 이번에는 터키 중앙은행이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금리를 19%에서 14%로 내리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리라 가치는 11월에만 28% 하락했고, 물가상승률은 20%를 넘겼다.
20일(현지시간) 칠레 대통령으로 가브리엘 보리치가 당선되면서 칠레 페소화 가치가 하루에 3.6% 급락했다. 보리치 당선자의 공약은 미 경제정책 기조와 정반대다. 올해 들어 페소화 가치는 18.5% 하락했다. 칠레 증시는 하루에 6.2% 급락했다. 일부 지수는 10% 이상 하락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당선자는 선거운동 시절부터 리튬 회사 국유화를 포함해 증세, 연금 개혁 등을 추진했다. 보리치 당선자는 재정 지출을 확대해 불평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4. 리비안
전기차 기업 리비안 (NASDAQ:RIVN) 주가는 20일(현지시간) 전장보다 7.9% 급락한 89.98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저치다. 리비안은 지난달 10일 나스닥 상장 이후 주가가 180달러까지 상승했었다. 리비안은 내년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연산 40만대 규모의 조지아 공장 설립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것도 최근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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