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이 청약에 돌입한다. 래몽래인은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 최상단을 넘겨 공모가를 확정했다. 청약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0~21일 래몽래인 청약=2007년 설립된 래몽래인은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로 코스닥 이전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설립 이후 ‘성균관스캔들’,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30여편의 드라마를 제작해 콘텐츠 제작역량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김동래 대표이사는 ‘주몽’, ’프라하의 연인’, ‘황진이’ ‘거짓말의 거짓말’ 등 50여편의 작품을 제작해 온 베테랑이다. 회사는 김 대표를 필두로 다수의 인기 작가진과 감독진 등을 확보하고 있고, 신인 작가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매출은 주로 드라마 제작과 함께 방송사와 저작권을 배분하거나 직접 권리를 소유해 국내와 해외시장에 판매하는 저작권에서 내고 있다. OST 음원, 음반 제작, 유통 서비스, 캐릭터 상품 등의 각종 부가서비스도 사업영역에 속한다.
래몽래인은 많은 작품을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역량과 함께 다양한 장르 및 플랫폼향 콘텐츠를 제작한 이력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글로벌 OTT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점이 사업의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OTT 플랫폼 등 폭증하는 콘텐츠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간 제작편수를 현재 2~6편에서 향후 최대 10편 수준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실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47억원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217억원에 영업이익 21억원을 거뒀다. 내년에는 재벌집 막내아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시맨틱 에러 등이 방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텐트폴 작품인 재벌집 막내아들은 JTBC와 공동출자해서 IP를 공동으로 확보하고 있다”면서 “내년 5월쯤 전파를 탈 예정이며, JTBC 외에 글로벌 OTT에도 판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회사인 위지윅스튜지오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글로벌 시장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IP를 활용해 뉴미디어 콘텐츠 시장 개척에도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래몽래인의 공모가는 1만5000원으로 희망밴드(1만1500~1만3000원)를 초과해 결정됐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1545.68대 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총 공모주식 수의 25%인 30만주가 배정됐다. 청약은 IBK투자증권에서 가능하다.
한편 지난 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돌입할 예정이었던 면역항체 바이오기업 애드바이오텍은 증권신고서 정정에 따라 공모일정이 내년 1월로 연기됐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6~7일, 청약은 같은 달 13~14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