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물 자동제거기. 출처=대보마그네틱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지난 1분기부터 2차전지 소재 및 셀 업체들의 증설 재개로 대보마그네틱의 수주잔고와 매출액이 동시에 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소재업체들의 투자 증가로 대보마그네틱의 수주와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는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공급량이 부족해져 올해 다수의 증설계획이 발표됐다”며 “2023년까지 소재 업체의 투자 속도와 장비 주문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흐름에 대보마그네틱의 3분기 매출액은 110억원으로 사상 최고 분기 매출액을 경신했고, 2021년 연간 매출액은 최소 350억원(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이익 반등이 예상된다.
소재 업체들의 투자 증가는 소재 임가공 계약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소재 임가공 사업은 지난 8월 17일 공시한 2022년 1월부터의 향후 5년간 총 61억원 규모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수주와 매출액이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소재 임가공 설비투자(장비만)에 100억원 이상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발생 가능한 연 매출액은 200억원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대보마그네틱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또한 “원재료의 국산화 필요성, 하이니켈 2차전지 생산을 위한 수산화리튬 사용량 증가로 추가적인 소재 공급 계약 수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소재 사업 개시로 지지부진했던 주가도 우상향할 것으로 봤다. 4분기(10~12월) 현재 공시된 장비 수주 금액은 총 145억원으로, 1~3분기 누적 추정 수주액을 포함한 올해 연간 수주액은 559억원이다. 이는 작년 수주액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장비 매출액 증가와 추가 소재 공급 계약으로 올해 매출액을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전세계 탈철장비를 독과점하고, 장비 업체로써 소재 사업으로도 다변화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소재 사업이 개시됨에도 현재 주가는 올해 초 수준에 머물러 있어 내년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