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브릿지의 화학물질 공급 시스템. 출처=오션브릿지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SK하이닉스의 2차전지 투자 확대에 따른 오션브릿지의 수혜가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13일 오션브릿지는 SK하이닉스 (KS:000660)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장비 실적 호조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션브릿지는 반도체 소재와 장비 공급 업체로 최근 이차전지 장비를 개발해 신규 공급하기 시작했다. 반도체 부문의 주요 고객사는 SK하이닉스이며 이차전지는 L사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 베터리 업체다. 반도체 소재는 SK하이닉스향 DRAM 전구체(HCDS, TiCl4, BDEAS)와 3D NAND 전구체(HCDS) 공급 중이다.
오션브릿지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오션브릿지는 SK하이닉스의 투자 확대 수혜로 4분기 매출액 320억원(+36% QoQ), 영업이익 60억원(+100% QoQ)으로 전분기 대비 큰폭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2022년에도 매출액 1100억원(+24% YoY), 영업이익 185억원(+27% YoY)의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M15·M16 클린룸 투자 확대 및 이차전지 고객들의 capacity 증설 수혜와 반도체 특수가스 공급 본격화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오션브릿지는 반도체 특수가스 신규 capacity 증설을 진행 중이며 2022년 하반기부터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이는 반도체 전구체에서 특수가스로의 전방 시장 확대를 의미하면서 주가의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반도체 장비는 클린룸 장비(CCSS)를 공급 중인데 2022년 SK하이닉스의 M15·M16 공장 투자 수혜, 중장기적으로는 용인 클러스터 증설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이차전지는 3분기 신제품인 전해질 중앙 공급장치 첫 공급에 성공하는 등 L사를 시작으로 S사 등 국내외 베터리 업체들로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션브릿지의 주가는 SK하이닉스의 보수적 투자와 이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인해 연초 이후 기간 조정 지속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차전지 시장으로의 신규 진입에 성공했고 4분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주가의 상승 전환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