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에스앤디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자이에스앤디와 GS건설이 51:49 비율로 100% 출자회사 지에프에스를 통해 S&I 건설을 인수하기로 공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자이에스앤디가 S&I건설 인수로 외형이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 4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소폭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I건설은 LG 100% 자회사인 S&I 코퍼레이션에서 분할한 회사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KS:051910) Captive 물량이 60~70% 수준을 차지하는 건축·플랜트 건설사다. 인수가액은 2900 억원이며 이를 위해 자이에스앤디는 제 3자배정 상환전환우선주(RCPS) 1000억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 대상은 금번 딜에 FI로 참여하는 글랜우드PE이며 자이에스앤디는 이를 위해 2022년 1월 21일 임시주총을 통해 종류주식에 대한 정관 변경을 진행할 것을 공시했다.
LG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해 S&I건설의 분할 및 매각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기존 GS건설이 우량한 현금을 바탕으로 이를 인수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자이에스앤디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조회공시를 통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번 공시처럼 자이에스앤디가 S&I건설의 직접적 인수 주체가 되는 것은 서프라이즈”라며 “S&I건설의 연간 매출액은 1조원대, 예상 순이익은 500억원으로 자이에스앤디의 2022년 예상 매출액 5360억원, 순이익 390억원과 비교할 때 훨씬 큰 규모의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자이에스앤디의 볼륨 성장을 위한 그룹의 전략적 의사결정의 일환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RCPS 발행으로 인한 단순 EPS 희석률은 26.4%지만 S&I건설 연결 실적 반영에 따라 EPS가 최소 80%에서 최대 두배 이상 증가하게 되기 때문”이라며 “희석보다는 회사 볼륨 성장과 실적 도약에 더욱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