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한국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세계 선박 발주량 1위를 차지했다. 새로 건조하는 배의 평균 가격인 신조선가는 상승하고, 선박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조선 업황이 개선되면서 국내외 조선 업체들 주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8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한국조선해양 (KS:009540)은 전 거래일보다 0.41% 오른 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KS:329180)은 0.45% 내린 10만9500원에, 대우조선해양 (KS:042660)은 0.40% 내린 2만5050원에, 삼성중공업 (KS:010140)은 1.07% 상승한 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선 및 해운 관련 조사업체 클락슨리서치는 지난 7일 한국이 11월 세계 선박 발주량 132만CGT 중 58%인 77만CGT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35%인 46만CGT를 수주했다. 한국은 지난 10월 조사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1월까지 전세계 누계 발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한 4507만CGT였다.
새로 건조하는 배 가격을 나타내는 신조선가지수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8일 클락슨리서치는 11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가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한 153.6포인트를 기록해 12개월 연속 올랐다고 밝혔다. 올초보다 20% 이상 상승한 수치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높은 기술력을 앞세워 부가가치가 높은 고가 선박을 주로 수주하고 있다. 한국 조선소가 수주한 선박의 1척당 평균 가격은 1억2300만달러로, 중국 조선소들의 평균 수주 가격인 3500만달러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 급등세는 진정되고 있다. 철광석은 중국거래소에서 7일 현재 1톤당 111.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5월에는 237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2019년 합병을 통해 중국선박그룹은 중국 최대 조선업체가 됐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그룹 산하의 중국선박공업(CSSC) (SS:600150)주가는 8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전장보다 3.58% 오른 24.59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그룹 산하 중국선박중공(CSIC) (SS:601989)도 전날보다 1.44% 오른 4.22위안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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