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제공=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국내은행의 9월 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은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보고서를 통해 9월 말 기준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이 0.24%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은 분기 초 상승했다가 분기 말 다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확대되는 분기 말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9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한 8000억원이다. 연체 채권 정리규모는 전달보다 1조원 증가해 1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차주별로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지난달보다 0.06%p 내린 0.30%,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3%p 내린 0.19%로 각각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0.03%p 하락한 0.17%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1%p 내린 0.11%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 0.62%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인다”며 “정부의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조치 등 코로나19 금융지원의 영향”이라며 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