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에릭스프렁은 '펠로톤(NASDAQ:PTON)'의 주가가 헬스클럽들이 문을 다시 열면서 올해 65%나 하락했던 회원수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고객들의 콘텐츠 만족도가 높고, 운동 의류 및 새로운 운동기구 출시로 인해 향후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펠로톤의 주가는 지난 2019년말 기업공개 이후 무려 500% 올라 최고가 170달러를 기록한 후 시장의 과도한 매수세로 현재 70% 가량 하락했다. 동사의 지난 일년간 매출은 4배 이상 늘어나 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헬스클럽들과 사설짐들이 문을 닫으면서 지난 2년간 매출을 두배 이상 확대했다. 그리고 6년 연속 100% 연간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장세를 기록했다. 에릭스프렁은 "회사가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서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6년 연속 연간 매출 증가율 100%, 출처: Peloton Presentation
펠로톤은 2022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 매출 추정치를 44억 달러에서 48억 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인 54억 달러보다 무려 10억 달러나 낮은 것으로 투자자들을 실망 시켰다. 경영진의 가이던스 하향 조정은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주가 또한 급락했고,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에릭스프렁은 "2022 회계연도 매출 추정치를 10%~20% 제시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펠로톤의 호황기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주가 약세로 인해 시가총액도 역대 최고치인 500억 달러의 3분의1도 안되는 150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에릭스프렁은 "펠로톤은 반복적인 매출을 가지고 있어 현재의 매수세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실내 사이클 외에도 러닝머신 출시뿐 아니라 로잉머신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전거 가격 인하를 결정함에 따라 신규 고객 유치 및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펠로턴 플랫폼 고객 보유율, 출처: Peloton Presentation
펠로톤은 자전거 및 피트니스 콘텐츠의 인기를 등에 업고 자체 브랜드 운동복 라인을 출시했다. 이는 매출원을 다각화 할뿐만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주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이뿐 아니라 기존의 유명 운동복 브랜드들과 제휴 관계를 맺었다. 펠로톤 피트니스 강사들이 타 브랜드의 운동복을 입고, 수업을 진행함에 따라 마케팅 매출도 올리고 있다.
동사는 대중적 인기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을 했다. 만약 온라인 피트니스에 대한 인기가 식는다면 동사의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아동이 펠로톤 러닝머신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리콜 단행했다. 이로 인해 동사 브랜드 이미지에 심대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펠로톤은 피트니스 플랫폼 구독 회원수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인기 있는 피트니스 콘텐츠를 제공함에 따라 회원 탈퇴율을 감소시켜 구독형 매출을 통해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자전거 가격 인하를 통해 저소득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인구의 40%의 연소득이 5만 달러이지만, 펠로톤 고객의 10%이하가 이 범주안에 드는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이 그룹에서의 고객 유치가 펠로톤의 향후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다.
에릭스프렁은 "펠로톤의 주가는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최근의 매수장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좋은 매수 포인트를 제공했고 구독형 매출 증가 및 저소득충 공략을 햘후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