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이어나갔다. 3일(미 동부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따른 상승으로 벌써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다.
3일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95포인트(0.29%) 오른 3만6157.58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2포인트(0.65%) 상승한 4660.5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NASDAQ:NDAQ)지수는 161.98포인트(1.04%) 오른 1만5811.58로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42.19포인트(1.7%) 상승한 2404.05로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달부터 자산 매입을 단계적으로 축소(테이퍼링)하되 기준금리는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들은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현 인플레이션 상황은 일시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데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달부터 국채 매입량을 100억 달러, 주택대출 담보증권 50억 달러씩 줄여나가기로 했다. 연준은 국채 800억 달러, 주택대출 담보증권 400억 달러 등 총 1200억 달러를 매월 매입해 왔다. 연준의 자산 매입은 2022년 중반에 끝나게 된다.
4일 한국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9시 25분 현재 코스피지수지수는 전장보다 30.38(1.02%)포인트 오른 3006.09로, 코스닥지수는 8.67(0.86%)포인트 오른 1013.67로 상승했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에선 삼성전자 (KS:005930)는 1.14% 상승한 7만12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는 0.80% 오른 88만1000원에 거래중이다. 카카오 (KS:035720)는 2.01% 상승한 12만7000원을 기록중이다.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는 전장보다 1.07% 상승한 8만5300원에, 5위인 엘앤에프는 4.12% 오른 19만9500원에 거래중이다.
카카오가 연이은 상장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카카오페이 상장으로 카카오그룹은 합산 시총 100조원을 넘기면서 5위로 올라섰다. 카카오페이는 3일 19만3000원까지 오르면서 시총 25조원을 기록했다. 3일 기준 128조원으로 시총 4위인 LG그룹과도 큰 차이가 없다. 더구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플랫폼 등 신사업이 주력인 만큼 카카오그룹 합산 시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 한달 간 한국 국채 금리 상승폭은 주요국들 중 두 번째로 높았다. 금융투자협회는 9월 30일~10월 29일 한국 국채 3년물 금리는 0.513%포인트 올랐다. 주요 10개국 중 0.568%포인트인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고, 0.219%포인트인 미국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상승폭이다.
한국 정치권은 여야 모두 암호화폐 수익에 대한 과세를 늦추자고 주장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암호화폐에 투자자들이 1년 동안 250만원 이상 수익을 내면 이에 대해 22% 세율로 과세할 계획이다. 암호화폐 양도차익을 복권 당첨금과 같은 기타소득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투자 규모는 코스닥 일 평균 거래금액에 육박하는 21조원에 달한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암호화폐 수익을 주식처럼 금융투자소득으로 분류하자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냈다. 기본공제 폭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기타소득 기본공제는 250만원, 상장 주식은 5000만원이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재부와 국세청이 현장 의견을 무시한다고 비판하면서 과세 유예를 주장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암호화폐 양도소득 과세 시점을 2023년으로,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2024년으로 미루자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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