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Yasin Ebrahim
Investing.com - 수요일(3일)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자산 매입 축소, 이른바 테이퍼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되었다. 또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더 “엄격한(stringent)” 조건이 만족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800억 달러의 국채 및 400억 달러의 주택저당증권을 합하여 총 1,200억 달러 규모로 진행되는 월간 자산 매입은 앞으로 매월 150억 달러씩 감축될 예정이다.
연준은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각각 100억, 50억씩 감축하여 매월 150억 달러를 줄이고자 한다. 그러나 연준의 재무제표는 계속 확대될 것이며 단지 속도만 완화되는 것이다.
이번 테이퍼링은 2022년 중반에 완료되는 일정이지만, 연준은 테이퍼링 속도가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도 전했다.
연준은 “순자산 매입이 매월 비슷한 속도로 시행되는 것이 적절하지만 경제 전망 변화에 따라서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틀간 회의를 수요일에 마친 연준은 기준 금리 범위를 0%~0.25%로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시장 참여자는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연준의 현재 견해가 바뀔 수 있다고 내다본다. 인베스팅닷컴의 연준 금리 모니터링 도구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2022년에 두 차례 기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2022년 말 또는 2023년 초에 인상하겠다고 제시한 것보다 더 빠른 시기이다.
그러나 수요일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조건은 더욱 엄격할 것이며, 그 이전에 고용시장 개선에 추가적인 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 개선을 확인하고 싶기 때문에 아직은 금리 인상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며 “델타변이 확산이 줄어들면서 그렇게 될 수 있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자산 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는 오늘의 결정은 금리 정책에 관련한 어떠한 직접적 신호도 함축하고 있지 않고, 기준 금리 인상 이전에 충족되어야 할 경제 상황 조건에 대한 더 차별화되고 엄격한 테스트에 대해 분명히 설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한 전망과 함께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중시키는 공급망 병목 등 여러 문제들이 내년 2분기 및 3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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