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권 광역교통 미래상. 자료=국토교통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기자] 앞으로 대도시권 내 광역철도 연장이 3배 이상 확대되는 등 30분대 생활권을 위한 교통체계가 갖춰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광역교통 기본 계획에는 향후 20년간 광역교통의 목표와 추진전략이 담겼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은 대도시권 내 광역교통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광역교통축 혼잡도 개선
국토부는 선진국 수준의 대도시권 광역철도망을 구축하고 도로의 간선기능을 회복해 대도시권 내 30분대 생활권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 및 비수도권 내 거점 간 광역철도 등 광역철도망을 현재 604.3㎞에서 2040년 1900㎞까지 3배 이상 확충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수혜인구 비중은 2040년 80%까지 늘린다. 아울러 순환도로망 확대, 지하도로 등을 통해 상습 정체 구간을 해소하고 광역교통축의 혼잡도 개선한다.
또 저비용 고효율 교통수단과 환승센터도 확충한다. 간선급행버스(BRT)망을 2020년 291㎞에서 2040년 1500㎞까지 연장한다. 지하철 수준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SBRT(SuperBRT)와 BTX 거점역 등과의 연계 교통수단 등으로 트램을 도입, 확산한다.
GTX 중심의 환승센터는 2040년까지 30곳 구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환승시간은 3분 미만, 환승거리는 절반으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버스 도입. 자료=국토교통부
◇ 프리미엄 등 광역버스 다양화로 출퇴근 혼잡 해소
정부는 광역버스의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마련하고 서비스 수준도 향상시키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공공성과 효율성을 조화한 노선 입찰제 방식의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2020년 3개 노선에서 2030년 수도권 전체 노선으로 확산한다. 아울러 광역버스 노선 확대 및 증차운행 지원, 프리미엄 광역버스 도입 등 광역버스 서비스를 다양화한다.
요금제도 개선한다. 수도권과 지방대도시권 일부에서 운영 중인 통합환승할인제를 2030년 전국으로 확대한다. 알뜰교통카드 확대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 맞춤형 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한다. 이용시간대·좌석등급별 교통요금의 다양화 및 이용패턴에 맞는 다양한 정기권 상품도 출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제시한 비전과 중장기 추진전략을 기반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도 기자 newface03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