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센스〉
글로벌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각자 대표 차근식, 남학현)가 해외매출 호조로 3분기에도 두 자릿수 매출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센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다고 27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0억원을 내면서 12% 확대됐다.
연초 회사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1분기와 2분기 각각 18%와 11% 매출이 증가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이 같은 실적개선에 성공하면서 연간 목표치를 상회할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현재 회사의 매출은 연초 계획했던 매출보다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총 매출액 기준으로 상반기까지 전년동기대비 14% 성장한데 이어 3분기에도 전년대비 17% 성장해 고성장세를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미국, 유럽 지역에서 매출이 30% 이상 성장하는 등 해외 매출의 증가가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특히 미국 월마트 PL(Private Label) 혈당측정기의 주문량 증가와 일본 니프로로의 혈당제품 공급 증가 등이 외형성장을 이뤄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또한 POCT(Point-Of-Care-Testing 현장진단)부문 중 당화혈색소 제품이 신규 고객사 계약으로 3분기 첫 매출을 발생시키며 실적증가에 기여했다. 회사 측은 향후 당화혈색소 제품의 지속적인 증가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합병증 예방을 위해 당화혈색소 관리가 필수적인데, 환자가 의료기관을 재방문하는 불편함 없이 짧은 시간안에 현장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센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하면서 수익성도 동반 개선했다. 회사 측은 연속혈당측정기의 연구자용 해외임상비 반영으로 경상개발비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매출성장을 기반으로 영업이익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자용 연속혈당측정기의 해외임상은 4분기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본임상은 내년에 계획하고 있다.
한편 아이센스는 송도에 1공장 혈당시설을 증축하고 제2공장 추가 매입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 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