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7일 (로이터) - 미 공화당 상원이 공개한 건강보험대체 법안이 통과되면 약 2천2백만 명의 미국인이 향후 10년 동안 보험 혜택을 잃게 될 것이라는 의회 보고서가 나와 법안 통과 여부가 불투명할 전망이다.
초당적 기구인 미 의회예산국(CBO)은 공화당 상원 헬스케어 개편안이 시행되면 2018년에 1천5백만 명의 보험 혜택을 박탈당할 것이라는 내용 등이 포함된 보고서를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BO는 하원에서 발표한 건강보험대체 법안이 시행되면 2천3백만 명이 보험 혜택을 잃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공화당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7월4일 독립기념일 휴회에 들어가기 전 이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상원 의석 100석 가운데 52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은 소속 의원 가운데 3명만 반대해도 이를 통과시킬 수 없다. 그러나 이미 상당수의 공화당 의원들도 반대 의사를 나타낸 상태다.
CBO의 보고서가 나온 뒤 공화당 내 온건파인 수전 콜린스 의원은 상원의 건강보험대체 법안이 그대로 상정될 경우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테드 크루즈 의원과 랜드 폴 의원 등 최소 4명의 다른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미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