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사진= 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국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2년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픽스, 은행채 등 지표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억제를 위한 우대금리 축소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99%로 6월(2.92%)보다 0.07%포인트(p)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2019년 10월(3.01%) 후 1년 9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2.81%로 한 달 새 0.07%포인트 상승했고, 2년 2개월만에 가장 높아졌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3.75%에서 연 3.89%로 0.14%포인트 올랐고, 1년 8개월 내 최고점을 찍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18.6%로 한 달 새 0.3%포인트 늘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은 코픽스,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지표금리가 오른데다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