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Yasin Ebrahim
Investing.com – 수요일(11일)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인프라 법안의 미 의회 통과도 진행되는 중이다.
S&P 500 지수는 0.3% 상승하여 최고치인 4,447.60을, 다우 지수 역시 0.6% 상승하여 최고치인 35,484.97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0.2% 하락했다.
7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기대했던 대로 전월 대비 0.5%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 예상치를 넘는 깜짝 실적 퍼레이드를 끝냈다. 또한 전년 대비로는 5.4% 상승하여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 압박이 완화되고 있다는 이번 신호 덕분에 인플레이션 폭등에 대한 우려는 사그라들었다.
제프리스(NYSE:JEF)는 “지금으로서는 기대 이상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끝났다”며 “그렇지만 정말 끝난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 이후 미 국채금리는 최고치에서 하락했으며, 미 국채에 대한 강력한 수요 신호로 인해 추가 하락을 겪었다. 수요일에 미 재무부는 410억 달러 규모의 미 10년물 국채 입찰을 진행했다. 국채 응찰률은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른 국채들이 수익률은 마이너스인 가운데 미 국채에 대한 강한 수요가 나타났다.
미 국채금리 하락도 최근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은행주 상승을 막지는 않았다. 씨티그룹(NYSE:C), 웰스파고(NYSE:WFC),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 주가는 1% 이상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금융주 상승을 이끌었다.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이 통과되면서 주식 투자 심리 역시 고조되었다.
초당적으로 합의된 1조 달러 인프라 법안이 미 상원을 통과했고 이 법안에는 미국의 교통망, 인터넷 접속 등의 개선 관련 투자를 담고 있다. 또한 상원은 헬스케어와 교육을 포함한 인적 인프라에 초점을 맞춘 3조 5천억 달러 지출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예산결의안을 가결했다.
이 두 가지 법안은 이제 하원으로 넘어갔다. 1조 달러 인프라 법안의 운명은 3조 5천억 달러 패키지의 성공적인 하원 통과에 달려 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3조 5천억 달러 법안은 인프라 법안 투표 전에 통과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에너지주는 장중 반등하면서 전장에서의 상승을 이어갔다. 바이든 행정부가 OPEC+에 글로벌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원유 증산을 요청한 이후 유가는 상승했다.
수요일에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주간 원유 재고는 감소폭이 예상치보다 적었다.
미 에너지정보국이 발생하는 주간 원유 보고서(Weekly Petroleum Status Report)에 따르면 8월 6일 주간의 미 원유 재고는 44만 8천 배럴 감소했다.
기술주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메가캡 주식들이 대부분 압박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애플(NASDAQ:AAPL)은 상승했으나 페이스북(NASDAQ:FB), 아마존(NASDAQ:AMZN), 구글 모회사 알파벳(NASDAQ:GOOGL)은 하락했다.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성장주 같은 높은 밸류에이션 섹터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술주를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다.
기술주와 관련하여 시장 전반에서 혼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주에 대규모 투자를 한 투자자들이 다우 존스 산업 평균 쪽으로 움직였다는 의견도 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Janney Montgomery Scott)의 리서치 부문 이사인 댄 완트로브스키(Dan Wantrobski)는 투자 메모에서 “기술주에 대규모로 투자한 투자자들이 실행할 수 있는 한 가지 아이디어는 일부 자금을 다우 존스 산업 평균 지수 쪽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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