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인베스팅닷컴 코리아 유저들의 지난주(2021년 8월 2일~8월 8일) 최대 관심 종목은 무엇일까.
국내 종목으로는 카카오뱅크, 삼성전자, 카카오, 코스피, 현대차. 해외 종목으로는 테슬라, AMD, 텐센트, 아마존, 애플 (NASDAQ:AAPL), 모더니, 로빈후드 등이 눈에 띄었다. 원자재는 구리, 철광석, WTI, 금, 천연가스가 많은 관심을 모았다.
■ 국내 주식
① 카카오뱅크 (323410)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 발을 내딛자마자 고속 질주를 하고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공모가 3만 9000원보다 37.69% 높은 5만 3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33조 1620억원으로, 국내 상장사 중 1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9일 오전 11시 45분 기준 전장 대비 25% 상승한 약 8만 7500원에 거래되며, 상장 이틀째 급등으로 국내 상장 기업 시가총액 10위에 올랐다. 한편 카카오 뱅크의 성공적인 데뷔로 코스피 지수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② 삼성전자 (KS:005930)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연말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준 후 연초 이후 박스권에 갇혔지만 8월 들어 다시 '8만 전자'를 회복했다. 이에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동학개미들이 속출했다. 기다림에 지친 동학개미들은 메모리 설비투자 상향 조정 등의 리스크에 '10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누그러진 것이며,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시장 경쟁력 여부와 반도체 수급 변화에 따른 반도체 가격의 변화에 향후 방향성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③ 카카오 (KS:035720)
카카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한 1조 3500억원, 영업이익은 66.3% 증가한 1626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부문의 광고 및 커머스의 성장과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의 성장에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카카오의 향후 핵심 키워드는 광고, 커머스, 콘텐츠 부문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택시 및 카카오 자전거 가격 큰폭 인상이 시장점유율과 매출증가, 그리고 회사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하다. 또한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이 카카오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해야 하는 요소다.
■ 해외 주식
① 테슬라 (NASDAQ:TSLA)
테슬라가 인베스팅닷컴 2021년 8월 첫 주 해외주식 인기 검색 종목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고점 우려 및 기대 심리가 여전히 공존하며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사고판 종목이기도 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전기차 수준은 2~3% 정도지만, 향후 2030년까지 12% 점유율까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전기차 시장 의 확대에 따라 장기적 전망에서의 테슬라에 대한 지지도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바이든 정부가 2030년에 판매되는 자동차 50%는 전기차로 전환을 선언하면서 향후 테슬라의 시장점유율과 성장에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테슬라의 주가는 6일장 마감가 699.1달러 기준으로 한 달간 6.42% 상승 및 연초 대비 -0.93%를 기록하고 있다.
② AMD (NASDAQ:AMD)
반도체 업체 AMD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성장세에 힘입어 6일장 마감가 110.11달러 기준으로 연초 대비 20.06%, 지난 1년간 33.89% 상승했다. AMD는 2분기 견고한 실적 발표, 가이던스 상향 조정, 테슬라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구글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확보 등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AMD와 자일링스 합병이 이르면 11월 승인될 전망가운데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한층 더해지고 있다.
③ 텐센트 (HK:0700)
중국 관영 언론은 비디오 게임을 '정신적인 아편'이라고 비난하며, 지난 3일 미성년자의 게임 시간을 제한하고 12세 미만의 게임 내 현금 구입을 금지할 것이라 전했다. 이에 중국내 게임 산업 단속 강화 심화 우려에 투매 물량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를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손길이 이어졌으며, 텐센트의 주가는 6일장 마감가 451달러 기준으로 연초 대비 20.64%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원자재
① 구리
구리는 반도체부터 자동차, 건설, 기계, 온수·냉방용 파이프, 전선 등의 다양한 쓰임새로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라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구리 가격은 백신 보급 확산에 따라 연초 대비 21.83%, 지난 1년간 47.64% 상승했다. 가격 흐름을 보면 올해 5월 고점인 10,754달러에서 6월 중국의 비축 원자재 방출의 영향으로 90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현재는 9,445달러대에 마감했다.
② 철광석
철광석도 중국의 영향력에 좌지우지되고 있다. 중국발 철강 감산 소식에 국내 철강업계(포스코, 현대제철 등)는 수혜를 예상하고 있지만, 국내 조선업계(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은 우려가 예상된다. 철광석 가격은 톤당 172달러로 연초 대비 10% 이상, 지난 1년간 45.35%, 지난 3년간 150.82% 상승세를 그렸다.
③ WTI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및 강달러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하며, 원유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6일 WTI는 배럴당 66.89달러에 마감하며 원유 수요 위축 우려에 한 달 사이 10% 이상 하락했지만, 연초 대비 38.15%, 1년 사이 59.82%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