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S&P 500지수는 7월 한 달간 2.28% 오르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한 달 사이 무려 7번이나 최고가를 경신했다. S&P 500 지수의 총 11개 섹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섹터는 IT 섹터이며, 이어 두 번째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헬스케어 섹터이다.
S&P 500 지수에서 테크주를 추종하는 Technology Select Sector SPDR® Fund (NYSE:XLK)는 3일 장에서 154달러대에 마감하며 한 달 사이 3% 가까이, 연초 대비 18%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S&P 500 지수에서 헬스케어주를 추종하는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Fund (NYSE:XLV)는 3일 장 134달러대에 마감하며 한 달 사이 5% 가까이, 연초 대비 18% 이상인 비슷한 YTD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주요 헬스케어 기업들의 성적은 어떻게 예상되고 있을까.
① CVS헬스 (NYSE:CVS)
글로벌 약국 체인 CVS헬스는 8월 4일 수요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은 주로 코로나19 백신의 수요 증가로 인한 호조가 예상된다. 또한 CVS헬스의 컨센서스 시장가치는 현재 시장 가격인 82달러보다 12% 높은 주당 92달러로 향후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CVS헬스의 2분기 매출은 701억 4천만 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매출 성장은 코로나19 백신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전반적인 예방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검사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CVS헬스의 코로나19 검사 관련 수익은 점차적인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CVS헬스의 에트나에서 메디케이트 신규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제약사업 부문은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VS헬스의 주가는 3일장에서 전장 대비 2% 가까이 오른 84달러에 마감했으며 연초 대비 약 23% 상승했다.
② 모더나 (NASDAQ:MRNA)
모더나는 8월 5일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실적에서 매출은 42억 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5.96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매출은 코로나19 유행 중 활용된 mRNA-1273가 주요 원인이며, 1분기 동안 1억 200만 도즈의 mRNA-1273을 제공했으며 2분기에는 2억~2억 5천만 도즈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더나 백신의 예방효과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에도 다른 어떠한 타사 백신들보다 높은 80~90% 이상의 효율을 보이며 상대적 매력도를 보이고 있다.
모더나의 주가는 3일장에서 전장 대비 11.51% 상승한 386.51달러에 마감하며 한 달 사이 약 65%, 연초 대비 약 270% 상승했다. 이에 시가총액은 1551억 달러를 기록하며 바이오 테크 업계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③ 조에티스 (NYSE:ZTS)
과거 화이자의 자회사에서 독립한 동물용 의약품 업체 조에티스는 지난 분기에 21.15%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8월 5일 개장 전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조에티스는 미 농림부에서 '각 접종 건에 따른 실험적 사용' 허가를 획득 후 미국 오클랜드 동물원의 동물 보호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분기 이후 반려동물 관련 제품 판매는 꾸준히 증가했다. 이번 매출은 18억 2000만 달러 및 1.08달러의 주당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바클레이즈는 조에티스에 대한 목표가격을 200달러에서 208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3일장 조에티스의 주가는 204달러대에 마감하며 한 달 사이 약 6%, 연초 대비 23% 이상 상승했다.
④ 시그나 (NYSE:CI)
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생명보험 회사인 시그나는 우리나라에서도 자회사인 라이나 생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0년 총매출은 1600억 달러로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으며, 8월 5일 개장 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미국 메디컬 및 국제 시장 사업 전반에 걸친 실적 호조가 향후 분기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애널리스트들은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한 411억 9000만 달러의 매출,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63% 하락한 4.96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시그나의 매출은 미국 의료 약국 물량의 공급과 소매 네트워크 증가 및 정부 사업 확대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고객 성장, 보험료 인상과 건강보험세 환급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주가는 3일장에서 전장 대비 2% 이상 상승한 233.96달러에 마감하며 연초 대비 12%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⑤ 일루미나 (NASDAQ:ILMN)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는 지는 6월 차세대 테슬라로 바이오주인 모더나와 일루미나를 꼽은 바 있다. 일루미나는 전 세계 유전체 분석 장비 시장의 74%를 점유하고 있으며, 핵심사업 분야는 시퀀싱이며 분석장비에 사용되는 시약·키트로 알려져 있다. 향후 DNA 시퀀싱의 발전은 신약 개발의 성공 확률을 높여주고, 장기적으로 놀라운 신성장 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은 너무나 당연해 보인다. 이 산업에서 리더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은 일루미나도 8월 5일 장 마감 후 실적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10억 1000만 달러의 매출과 1.36달러의 주당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주가는 3일장에서 전장 대비 1% 이상 상승한 498.42달러에 마감하며 한 달 사이 약 5%, 연초 대비 약 3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