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Yasin Ebrahim
Investing.com -- S&P 500 지수 및 나스닥 (NASDAQ:NDAQ)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상원의원들이 6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안에 합의함에 따라 경제 낙관론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지출안의 운명은 공화당 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더 큰 규모의 패키지의 통과 여부에 달려 있다.
S&P 500 지수는 0.6% 상승하여 장중 역대 최고치인 4,266.50를 기록했고, 다우존스 지수도 1% 상승했다. 또한 0.7% 상승한 나스닥 지수 역시 장중 역대 최고치인 14,369.71을 기록했다.
목요일 바이든 미 대통령은 기자단에게 “지출안에 합의했다. 그 어느 쪽도 원하는 모든 것을 얻지 못했지만 모두가 합의했다는 사실이 정말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아동 지원 및 교육 확대를 포함하는 대규모 이니셔티브가 제외되었고,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초 내세웠던 2조 3천억 원보다 훨씬 줄어든 규모다. 인프라 법안은 세금 인상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적 인프라 지출 중심의 더 큰 규모 패키지와 함께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이 대규모 인프라 패키지는 조정권을 통해 의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민주당 의석수가 적은 만큼 공화당 지원 없이는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 합의 발표에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두 번째 대규모 법안이 준비되기 전까지는 이날 합의한 인프라 법안의 하원 표결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안에 포함된 주요 인프라 개선을 통해 생산성이 높아지고 궁극적으로는 경제 성장이 촉진될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경제 성장 시 수혜를 입는 경기순환주는 상승했고 금융주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목요일 늦게 발표될 미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앞두고 은행주 상승에 힘입어 금융 섹터 전반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은행들은 주주들에게 적극적인 배당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제이피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 Co, NYSE:JPM),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Inc, NYSE:GS) 웰스파고(Wells Fargo & Company, NYSE:WFC) 등의 주가가 상승했고 특히 웰스파고 주식은 3% 가까이 올랐다.
한편,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일부 경고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 상승이 기술 섹터 상승을 이끌었다.
애플 (NASDAQ:AAPL)과 아마존(NASDAQ:AMZN) 주가는 하락했으나 대부분의 거대 기술주가 상승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돌파했다.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 페이스북 (NASDAQ:FB),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NASDAQ:GOOGL)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번 증시 상승세는 거의 모든 섹터에서 나타났으나 부동산 및 유틸리티 섹터는 예외였다. 하지만 이는 가치주와 성장주 간의 지속적인 손바뀜으로 인한 일탈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손바뀜은 상승 여지가 많은 시장에서 나타나지는 않기 때문이다.
StockCharts.com의 마켓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켈러는 목요일 인베스팅닷컴과의 인터뷰에서 “S&P 500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압도적인 강세보다는 손바뀜 과정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따라서 지난 몇 달간은 분명 투자 종목 변경이 있었고…이는 건강한 강세 시장보다는 시장이 꼭대기 지점이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체 시장의 기술적인 상황은 이번 랠리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지속될 것으로 나타난다.
켈러는 향후 몇 주간 S&P 500 지수가 “현재 4,190 수준인 50일 이동 평균선 그리고 6월 초 저점이었던 4,160~4,170 수준 위에서 유지된다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지지선이 깨지기 시작하면 시장 참여자들이 하락세를 예상하자마자 시장 상황은 상당히 빠르게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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