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Yasin Ebrahim
Investing.com -- 화요일 나스닥 지수는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 의회 증언에 나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의 빠른 상승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면서 거대 기술주가 급등하여 강세를 이끌었다.
S&P 500 지수는 0.51%, 다우존스 지수는 0.20% 상승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0.79% 상승한 14,223.27로 마감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미 하원 특별 소위원회의 팬데믹 기간 연준의 대응 및 경제 청문회에서 대부분은 사전 준비된 내용의 발언을 마쳤다. 그는 빠른 인플레이션 증가 속도는 완화될 것이며 고용 시장은 향후 몇 달 내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파월 의장은 “아마 모든 인플레이션 급등은 중고차와 트럭, 비행기표, 호텔 숙박비 등 경제 재개방 영향을 받는 카테고리로부터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런 요인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궁극적으로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지만 향후 데이터는 이런 요인들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의견과 일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의 증언에 앞서 여러 연준 위원들은 엇갈린 발언을 내놓았다. 향후 경제 성장에 따라 완화적 통화정책의 고삐를 조이는 시기에 대해 위원들 사이에 매파적 혹은 비둘기파적 입장이 갈린 상태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로버트 캐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조만간 테이퍼링 시작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한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경제가 아직 연준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상황이므로 정책적 지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1.5% 이하로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자 기술주가 수혜를 입었다.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 애플 (NASDAQ:AAPL), 페이스북 (NASDAQ:FB), 아마존 (NASDAQ:AMZN),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NASDAQ:GOOGL)주가가 상승했다.
알파벳 주가는 유럽연합(EU)이 구글의 핵심적인 디지털 광고 비즈니스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개시했다는 소식으로 장중 하락했으나 곧 만회하며 상승했다.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엔비디아(Nvidia)를 중심으로 반도체주 전반이 급등하면서 기술 섹터 상승을 이끌었다.
엔비디아(NASDAQ:NVDA)는 2% 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몇 년 전 채굴 활동으로 인한 반도체 활황과 그 이후 급격한 활동 저하로 수요가 급감하고 반도체 공급이 확대되었던 사이클을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 채굴자들의 엔비디아 반도체 구매를 저지하려는 노력을 했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웨드부시(Wedbush)는 “전반적으로 올해 1, 2분기 기술주에 대한 전망을 강세로 유지한다. 탄탄한 6월 실적 및 전망은 기술 섹터에 긍정적인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부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 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초 6만 달러에서 급락한 이후 의미 있는 지지선을 탐색하면서 곧 일부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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