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7일 (로이터) - 환율이 7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로 5원이 높은 1130.1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 KRW= 은 개장 직후 1130원대 초반 레벨로 오른 뒤 장중엔 1130원 부근에서 제한적으로만 등락했다.
밤사이 위험자산 랠리가 한풀 꺾이면서 원화 강세도 주춤거렸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법인세 감세안이 재정 확보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시장은 위험선호 분위기에서 한발 뒤로 물러났다.
간밤 뉴욕 증시가 최근의 랠리를 중단하고 하락 반전된 가운데 국제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엔 환율 JPY= 이 어제보다 약간 하락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1130원 위의 공급 물량 부담과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인 국내 증시 영향 등에 장중 상승세는 제한되는 양상이었다.
이날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장중 소폭 하락하다 장 막판 강보합권으로 반등해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소폭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장중 방향성은 딱히 없었다. 종가랑 마(MAR)가 같았고 레인지도 좁았다. 월말이긴 했지만 수급도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이틀 동안 90억 달러대를 기록했던 거래량은 이날 70억 달러대로 다소 줄었다.
▶ 시가 1131 고가 1132.1 저가 1128.1 종가 1130.1
▶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70억3400만 달러
한국자금중개 6억2000만 달러
▶ 28일자 매매기준율 : 1130.1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100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