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리오 넬리슨은 '지브라 테크놀로지(ZBRA)'가 차세대 대형 기술 회사로 강한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하면서 큰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을 지급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다소 오버밸류 됐으나, 제품의 혁신과 시장의 선두 업체라는 점에서 향후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이하 지브라)는 엔터프라이즈와 자산 인텔리전스 등 두 개의 사업부문을 운영 중이다. 첫번째 사업부는 바코드를 인식할 수 있는 안드로이형 스캐너 및 모바일 컴퓨터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 두번째 사업부는 RFID 등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바코드를 인쇄하는 프린터를 생산 제작한다. 본사는 미국 일리노이주 링컨샤이어에 있으며 연 매출은 42억 달러를 상회한다. 이밖에도 위치 확인 시스템 및 관련 소프트웨어, 인터액티브 키오스크 및 온도 모니터링 솔루션등을 제공한다.
지브라의 주요 고객은 전자상거래, 운송, 물류, 제조, 의료, 숙박업 , 대형 창고 관리 및 유통 업체들이다. 대표적으로 월마트(WMT)가 동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포춘지 500대 회사 중 75%이상의 기업의 동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동사의 제품은 고객사들의 운영을 더욱 효율적인 운영과 다양한 판매 체널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경영진은 2024년에 전자 상거래 관련 고객 매출이 두배이상 늘어나고 2026년 까지 택배 물량이 전세계적으로 100%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지브라 매출 신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택배 물량의 증가로 인해 유통 창고 관리 시스템, 전자 상거래, 운송 분야에서 동사의 솔루션의 필요가 늘어나면서 매출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사의 매출은 2015년의 37억 달러에서 2020년에 47억 달러로 늘어났다. 동기간 운영 마진율은 17% 가까이 늘어났고 운영 수입은 2억2200만 달러에서 8억200만 달러로 거의 네배가 늘어났다.
지브라 테크놀로지 실적 추이, 출처:TIKR.com
지난 5월4일 (미국 현지 시간) 발표된 2021년 1분기 실적을 보면 성장률의 주로 유기적임을 볼수가 있다. 분기 순매출은 28.3% 늘어났고 유기적 매출 증가율은 25%로 양 사업부문 또한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의 매출의 유기적 성장률은 28%, EMEA 지역은 22%, APAC 지역은 19%, 라틴어메리카 지역은 무려 31%의 유기적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브라의 동분기 EBITDA는 전년 대비 70%가 늘어난 3억4100만 달러, 조정된 EBITDA 마진율은 25.3%로 개선됐다.
리오 넬리슨은 "긍정적인 뉴스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동사는 잉여 현금 창출 능력은 크게 개선돼어 성장성과 가치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2021년 1분기 잉여 현금 흐름은 2억1000만 달러 이상이었고 이로인해 1억5600만 달러의 부채를 상환했다.
지브라의 2022년 EBITDA는 13억 달러 이상이 될것으로 예상되면 이는 7년 평균 성장률이 12%를 넘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기간에 잉여 현금 흐름의 규모는 거의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동사는 인수금을 제외하고는 부채 상환에 대부분 지출할 것이다. 201년에 순부채/EBITDA를 1배 미만으로 낮춘 후 2022년 순현금은 3억6,6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리오 넬리슨은 "회사가 원한다면 2021년이나 2022년에 대규모의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을 지급할수도 있다"고 예상하면서 "만약 동사가 배당금을 2022년 2분기에 지급한다면 배당 수익률은 1.8%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지브라 테크놀로지 잉여 현금 흐름, EBITDA, 순부채 추세, 출처: TIKR.COM
지브라의 시가 총액은 264억5000만 달러이며 순부채가 4억4000만 달러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업가치가 268억 9000만 달러임을 나타낸다. EBITDA 추정치가 12억달러이면 감안하면 동사 주식은 EBITDA의 22.4배의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22년 EBITDA 추정치를 기준으로 하면 19.5배다. 리오 넬리슨은 "EBITDA의 20배 이상에 거래되는 밸류에이션은 높은편이며 15배에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가총액/잉여현금흐름의 멀티플은 25.6배로 합리적인 수준이며 동사의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이 뛰어남을 보여준다.
동사는 경제 성장률을 능가하는 최고의 성과를 지속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후 변화된 사업 및 경제 환경에서 수혜를 입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다. 게다가 2015년 당시의 대규모의 부채를 거의 상환해 가까운 장래에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 지급등 주주주환원에도 현금을 지출할 만큼 뛰어난 현금 창출 능력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사업부문의 기술력 강화를 위해 특화된 기업의 인수도 낮은 이자로 대출할 수 있을 것이다.
리오 넬리슨은 "성장세가 유망한 지브라에 소량 매수를 한 후 주가 하락시 추가 매수를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이 주식은 수년간 강한 실적을 내고 투자자들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주식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