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27일 (로이터) - 모간스탠리(Morgan Stanley)가 유럽 기업들의 순익 전망치와 유럽 주가지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며, 유로존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력하고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나고 있으며 유럽 금융부문이 '스위트 스폿'(최적의 상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는 MSCI유럽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주당순익이 올해 16% 증가하고, MSCI유럽 지수는 향후 12개월 간 최대 8%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영국 블루칩 지수인 FTSE100 .FTSE 상장 기업들의 순익은 24% 증가하고 이 지수는 1년 내 7,700포인트를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낮은 변동성과 기술적 과매수 등 투자 환경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인들과 정치 불안정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지만,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어 유럽 증시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간스탠리는 유럽 금융주들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유로존의 부진한 경제성장세, 규제 압력, 초저 또는 마이너스 금리 때문에 지난 수 년 간 유럽 은행들은 수익에 타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유럽 금융주들은 지난해 여름 이후 강력한 상승랠리를 이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낮고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많아 매력적인 투자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모간스탠리는 설명했다.
하지만 은행주들은 정치적 불안정에 가장 취약한 종목이라며, "특히 유럽에서는 정치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